서수원생태복합단지 기본계획 용역
33만5,620㎡ 주거ㆍ상업용지 밑그림
2020년 부지 공사 마무리 계획
경기 수원시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있었던 권선구 탑동 일대에 생태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8일 ’수원생태복합단지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어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사업구상, 타당성 조사 등으로 이뤄지는 기본계획용역은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시는 종전부지 33만5,620㎡에 ▦친환경 주거단지 ▦문화ㆍ교육 클러스터(집적지) ▦Biz(사업) 서비스 기능을 갖춘 생태복합단지 만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기존 주거지와 연계한 주거용지를 만들고, 주거지와 상업용지 사이에는 공원ㆍ문화시설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토지이용계획(안)에 따르면 ▦주거용지 13만1,568㎡ ▦상업ㆍ업무용지 6만7,404㎡ ▦자족시설용지 1만7,502㎡ 등이다.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연결녹지, 도로, 문화복합시설 등이 들어서게 될 기반시설용지는 11만9,146㎡로 설계됐다. 계획인구는 5,046명(2,018세대)이다.
수원시는 2020년까지 도시기본계획변경, 개발계획수립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한 후 2022년 부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수원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7일 ‘공공기관 종전부동산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종전부지를 사들이기로 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수원시를 우선매각 대상자로 지정해 공개매각을 보류한다. 종전부지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의해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청사(건축물)와 터다.
도태호 제2부시장은 “생태복합단지 조성은 동ㆍ서 지역 간 균형 발전, 개발이익 공공 환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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