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양지원] 도대체 이 여자들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배우 정유미와 전소민이 본업인 연기를 벗어나 각각 tvN '윤식당'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런닝맨)에서 예능감을 뽐내며 활약하고 있다.
정유미는 지난 3월 24일 첫 방송된 '윤식당'에 합류해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과시했다. 그 동안 예능프로그램에 거의 출연한 적이 없는 정유미지만, 기대 이상의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윤여정의 보조로 주방 일을 하는 정유미는 자신의 몫을 완벽히 소화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게다가 선배들과 호흡도 더할 나위 없었다. 신구, 윤여정, 이서진 사이에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 동물과 '케미'마저 완벽했다. 식당 주변을 맴도는 고양이에게 알뜰살뜰 밥을 챙겨주는가 하면 염소와 소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는 등 마성의 매력을 발산했다. 시종일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윰블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정유미가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내세웠다면, 전소민은 독특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양세찬과 함께 '런닝맨' 새 멤버로 합류한 전소민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첫 방송부터 기존 멤버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가 하면 과거의 남자친구에게 일침을 가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앞서 두 차례 '런닝맨'의 게스트로 출연한 경험이 있는 전소민은 당시에도 엉뚱한 허당기를 과시해 주목을 받았다.
전소민은 또 생각지도 못한 멘트로 '런닝맨' 멤버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툭툭 던지는 말 한마디에도 엉뚱함이 묻어나 유재석의 연구대상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전소민은 또 MBC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에서도 남다른 예능감으로 용감한 형제, 양세찬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정유미와 전소민의 예능 프로그램 속 활약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예로 주말 대표적인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 '아는 형님' 속 고정 멤버들은 모두 남성이며, 시청자 역시 이 같은 포맷에 익숙해져 있다. 물론 예능 프로그램 속 '여배우'들의 활약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남성 게스트들에게 "예쁘다" "여신이다"는 극찬과 함께 프로그램을 밝게 비추는 조명 역할을 하는 데 그쳤다.
이와 달리 정유미와 전소민은 가식 없이 솔직한 본연의 모습으로 재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정확한 시기를 종잡을 수 없을 만큼 오래 전부터 시작된 남성 중심의 예능 판도에 변화를 이끌 한 줄기 빛인 셈이다.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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