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축하 전화… NATO 정상회의서 회담
마크롱, 트럼프 탈퇴 공언한 “파리협약 준수” 입장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프랑스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 에마뉘엘 마크롱 당선인이 25일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양국의 당면 과제를 놓고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에서 첫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로런스 하임 마크롱 당선인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0여분 간 오랜 우방인 프랑스와의 굳건한 협력 역사를 언급했으며, 마크롱 당선인은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협약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파리협약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공언한 사안이며 이르면 금주 중 탈퇴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마크롱 당선인의 승리를 점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대승을 거둔 것을 축하한다.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트위터에 올렸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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