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2)이 마이너리그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마이너리그 4월의 선수를 발표했다. 트리플A 2개, 더블A 3개, 상위 싱글A 3개, 싱글A 2개 등 총 10개 리그에서 한 명씩을 선정했는데 로맥은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에서 4월 한 달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SK와 계약하기 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엘 파소 치와와스에서 뛴 로맥은 지난달 홈런(11개), 2루타 이상의 장타(19개), 장타율(0.860),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1.274) 등에서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1위에 올랐다. 득점(23개), 타점(25개) 부문에서는 트리플A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로맥은 지난 7일 연봉 30만달러와 옵션 15만달러 등 총액 45만달러에 SK와 계약했다. SK는 기존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의 지속적인 어깨 통증으로 5일 방출하고 로맥을 영입했다. 로맥은 내야와 외야를 소화할 수 있고 주루 센스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캐나다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애틀랜타에 지명된 로맥은 2014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에서는 통산 2시즌 동안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7(36타수 6안타), 4타점에 그쳤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2015년 트리플A에서 27홈런을 치고 100타점을 올리는 등 통산 1,2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에 211홈런, 774타점, 장타율 0.471을 기록한 강타자로 활약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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