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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과 엘리제궁 갈 3040 정치 신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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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과 엘리제궁 갈 3040 정치 신인들은

입력
2017.05.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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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 안팎 거물급 인사

30ㆍ40대 정치 신인 포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꼽히는 장 이브 르 드리앙(오른쪽) 국방장관과 프랑수아 바이루 민주운동당 대표가 지난 1일 마크롱 당시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꼽히는 장 이브 르 드리앙(오른쪽) 국방장관과 프랑수아 바이루 민주운동당 대표가 지난 1일 마크롱 당시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주 내로 정식 취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대통령과 발 맞출 총리와 정부 각료 후보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마크롱 당선인이 내세운 중도와 젊은 피 이미지에 걸맞게 사회당 안팎의 거물급 인사와 30~40대 정치 신인들이 그의 ‘이너서클’에 대거 포진해 있다.

마크롱 당선인의 측근 중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그룹은 사회당 출신 정치인들이다. 대부분 마크롱 당선인이 프랑수아 올랑드 정권에서 일하던 때 관계를 맺은 이들이다. 사회당 출신 하원의원인 리샤르 페랑 ‘앙마르슈!’ 사무총장은 2014년 경제장관이었던 마크롱과 함께 노동규제 개혁 방안을 도출한 후 이듬해 입법까지 성사시킨 마크롱의 경제 개혁 동반자다. 최근 프랑스 무기 수출, 해외 테러조직 소탕 작전 등으로 여론의 호평을 받고 있는 장이브 르 드리앙 현 국방장관도 마크롱의 자문역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외 제라르 콜롱브 리옹 시장 겸 상원의원, 크리스토프 카스타네 하원의원 등이 사회당에 뿌리를 둔 채 마크롱에 힘을 싣고 있다.

마크롱 캠프의 또다른 축은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국립행정학교(ENA) 등에서 동학한 젊은 정치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마크롱의 대변인이자 시앙스포 출신의 동갑내기 뱅자맹 그리보는 지역의회 등 탄탄한 경력을 바탕으로 한 정치적 센스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크롱의 ‘오른팔’로 꼽히는 29세의 정치 전략가 이마엘 에밀리엥도 엘리제궁행이 점쳐진다.

반면 내각의 정점인 총리만큼은 사회당 출신이 아니면서도 정치 숙련도가 높은 인물 중에서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당선인은 투표 이틀 전인 5일 이미 총리를 내정했다며 “정무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원하지만, 시민사회에서 활동한 이들 중에도 정통성이 있다면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프랑스 중도파 수장 격인 프랑수아 바이루 민주운동당 대표(전 교육장관 현 포 시장)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마크롱이 여성 총리 임명 가능성도 내비쳐, 친유럽파 실비 굴라르 유럽의회 의원, 여론조사 선호도 1위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하마평에 오른다. 총리 인선은 오는 15일쯤이면 완료될 것으로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내다봤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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