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8일 섀도 캐비닛을 발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투표일을 하루 앞둔 이날 마지막 대규모 유세를 ‘태극기 우파’의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 예정이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하면 가장 중요한 게 안보이고, 그 다음은 강성 귀족노조, 전교조, 종북 세력 타파”라며 “안보는 박정이 대장에게, 노동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이 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육사 32기로 임관해 14공수여단장, 24단장, 합참작전부장, 전략본부장, 수방사령관, 1군사령관 등을 거쳤다. 김문수 전 지사는 구로동맹파업 등을 주도한 진보 성향의 노동운동가 출신이지만, 1996년 신한국당 입당 이후 정치적 입지를 전향했다.
홍 후보는 “전교조를 제압할 분은 현직 교수인데 논문문제 검토가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법무는 종북세력 척결을 할 분으로 내부 검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이날 마지막 집중 유세를 서울 대한문 앞에서 갖는다. 이곳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태극기 우파’ 집회의 상징적 장소다. 홍 후보는 “대한문 앞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장소, 우리 보수세력의 본거지”라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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