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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취임식 될 당선증 전달 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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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취임식 될 당선증 전달 방식은

입력
2017.05.0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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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ㆍ홍준표 “확정 못했다… 논의 중”

안철수ㆍ유승민 “국회 취임 선서 전 수령”

심상정 “광화문 취임식 전 받을 것”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선거포럼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 두번째)과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선거 장비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선거포럼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 두번째)과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오른쪽 첫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선거 장비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보궐 선거로 선출하는 19대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 형태를 가늠케 할 당선증 수령 방식을 두고 후보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결정을 유보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국회 취임 선서 직전에 약식으로 당선증을 받기로 결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각 후보 측에 ‘19대 대통령선거 당선증 교부 관련 의견 수렴’이라는 공식문서를 발송, 5일까지 당선증 수령에 대한 각 후보들의 입장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당시 선관위는 촉박한 시간 내 관련 절차를 준비하기 위해 ▦자유 기재 ▦과천 선관위를 찾아 직접 수령 ▦10일 오전 국회 본회의 취임 선서 전 수령 ▦1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약식 취임식에서 수령 등 4가지 선택지를 제안했다.

문 후보와 홍 후보는 제출 시한이 이틀 지난 7일에도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 선대위 측 관계자는 이날 “공문은 받았지만 지금 확정하긴 어렵다”며 논의를 더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후보 선대위 측 김대식 수행단장도 “대선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뿐, 당선증 수령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 유 후보는 차기 정부 업무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국회 본회의 취임 선서 전 수령’ 방식을 택했다. 안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 부실장은 “국가적 혼란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 취임식은 어떤 방식으로든 하지 않겠다는 게 안 후보의 입장”이라며 “국회 본회의 선서 전 당선증을 받는 것으로 대통령 업무 시작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 측 김세연 선거대책본부장은 “취임식을 따로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 못했다”면서도 “국회 본회의 취임 선서 직전에 당선증을 전달받겠다는 의견은 선관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은 “촛불이 만든 대선인 만큼 취임식은 광화문 광장에서 하겠다”며 “당선증은 취임식 직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선관위에 알렸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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