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ㆍ세인트루이스)이 5일 만에 등판해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 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뒷문을 잠갔다. 지난 2일 밀워키전(1⅔이닝 2피안타 3실점)에서 홈런을 맞고 주춤했던 오승환은 이후 만회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이날 4월29일 신시내티전(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이후 8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맷 켐프를 시속 134㎞ 슬라이더로 3구 만에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닉 마커키스는 오승환의 시속 152㎞ 빠른 직구에 밀려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후속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와는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다시 우익수플라이로 요리하며 3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3.95에서 3.68로 끌어내렸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마이크 리크(7이닝 3피안타 3실점)에 이어 트레버 로젠탈(1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오승환의 철벽 불펜을 가동했다. 리크가 7회말 가르시아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위기를 맞자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8회 로젠탈을 내세웠다. 로젠탈은 1안타만 맞고 8회를 책임졌다.
타선도 1회초 알레드미스 디아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3회 맷 카펜터의 우월 투런포로 추가점을 내는 등 힘을 냈다. 7회에는 디아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한편 추신수(35ㆍ텍사스)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치른 시애틀과 원정경기에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텍사스는 1-1로 맞선 7회말 대거 7실점 하며 시애틀에 2-8로 졌다. 김현수(29ㆍ볼티모어)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상대 우투수가 등판했음에도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 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30)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레일리 필드에서 열린 레노 에이스(애리조나 산하)와 홈 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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