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 남겨 놓았다.
골든스테이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NBA 플레이오프 2회전(7전4선승제) 유타 재즈와 원정경기에서 102-9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1회전을 4전 전승으로 통과한 골든스테이트는 유타전 3연승을 보태 올 시즌 플레이오프 7연승의 파죽지세로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유타 고든 헤이워드에게 3점슛 2방을 맞는 등 연속 실점하며 53-62로 끌려갔다. 그러나 자자 파출리아의 골밑슛과 추가자유투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뒤 케빈 듀란트의 3점슛으로 60-62까지 추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3분 4초를 남긴 시점까지 듀란트 외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러 공격 부진에 시달렸다. 이때까지 스테판 커리는 3점슛 6개를 던져 모두 놓치는 등 필드골 14개 중 2개만 성공하며 5득점에 그쳤고 드레이먼드 그린은 5득점, 클레이 톰프슨은 4득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의 저력은 뒤늦게 발휘됐다. 커리는 3쿼터 3분 4초를 남기고 자신의 이날 경기 첫 3점슛을 적중, 65-66을 만들며 천시 빌럽스(은퇴)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통산 3점슛 8위(268개)로 올라섰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또다시 야투를 성공시켜 67-66으로 역전했고, 안드레 이궈달라의 덩크슛 등으로 72-70으로 앞서나가 주도권을 잡았다. 78-78로 맞선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중반 그린과 듀란트의 연속 골밑슛, 다시 커리와 듀란트의 연속 3점슛 등으로 맹공을 퍼부어 순식간에 점수 차를 92-84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다.
듀란트는 38득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도 경기 초반 부진을 씻고 23득점으로 활약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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