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측은 6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인사들의 사표론 발언에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측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측 선대위 전병헌 전략본부장이 자신들에게 찍는 표가 유용한 표라고 발언한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전 본부장은 심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겨냥, "정권교체와 개혁을 주장하는 일부 정당들이 있는데 집권 가능성이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야 그 기대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절대 다수가 인정하고 있는 문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본인의 기표가 사표가 되지 않고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유용한 투표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사표론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촛불에 참여한 수천만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서로 모두 조금씩 생각이 다르고,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가 다른 시민들이 모여 탄핵을 성사시켰고 따라서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주권자의 한 표는 모두가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시민들의 선택은 그 자체로 존중돼야 하고 그것이 민주주의"라며 "21세기 선거에서 사라져야 할 것이 있다면 색깔론과 사표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정의당은 이미 문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대단히 농후한 상황에서 이후 정권이 개혁에서 후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심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정정당당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자신의 신념을 당당히 이야기 하고 내 삶을 함께 바꾸자고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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