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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잘못된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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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잘못된 야망

입력
2017.05.0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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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뉴스1

<5월 5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Prime Minister Shinzo Abe has laid out a road map to enable Japan to be a “normal state” that can go to war. In a video message delivered to celebrate the 70th anniversary of Japan’s pacifist Constitution Wednesday, he expressed hope that a revision to this will take effect in 2020 when the Tokyo Olympics take place.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보통 국가’로 만들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수요일(3일) 일본의 평화헌법 제정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배포한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개정 헌법이 시행되기를 희망했다.

The conservative leader proposed that the new Constitution clearly define the status of the country’s Self-Defense Forces (SDF), the island country’s de facto military. He also proposed to keep intact the so-called peace clause of the current Constitution requiring Japan to renounce the use of force in settling international disputes and not to maintain land, sea and air forces. Pundits see Abe’s plan to keep the war-renouncing clause as a shrewd calculation to calm skeptics and leave open the possibility of a revision later.

아베 총리는 일본의 사실상 군대인 자위대의 지위를 명확하게 규정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한 국제 분쟁 시 일본의 무력 사용 포기와 육상, 해상, 공중 전력의 유지를 금지한 현행 헌법의 이른바 평화 규정의 유지를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아베 총리의 전쟁 포기 조항 유지 계획을 개헌 회의론자들을 달래고 차후 개헌 가능성을 열어놓으려는 약삭빠른 계산으로 보고 있다.

Abe also showed his willingness to have the new Constitution stipulate the expansion of free education. This is seen as a move to open public debate concerning constitutional change by touching on less controversial issues first for later discussions on the key clause.

아베 총리는 또한 새 헌법에 무상 교육 확대를 규정할 용의가 있음도 밝혔다. 이는 논란이 덜한 이슈부터 논의함으로써 개헌의 공론화를 꾀한 뒤 나중에 핵심 조항까지 논의하려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Not surprisingly, Abe cites Japan’s changing security environment arising from China’s rise and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threats as reasons to push for the constitutional change. One can easily figure out why the Japanese government has hyped escalating tensions over North Korea recently.

아베 총리는 당연히 개헌 추진의 명분으로 중국의 부상,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서 비롯된 일본의 안보 환경 변화를 들고 있다. 일본 정부가 최근 북한과 관련해 왜 위기론을 과장하고 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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