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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홍풍 거세… 중도층까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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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홍풍 거세… 중도층까지 공략”

입력
2017.05.0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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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 김선동 의원실 제공
김선동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 김선동 의원실 제공

김선동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 종합상황실장은 4일 “보수 지지 기반을 튼튼히 다진 뒤 지지율이 30%에 육박할 때를 기점으로 중도층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홍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며 보수 결집 후 외연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 성향 중도층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추가 공약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_어떤 전략인가.

“청년에게 푼돈 대신 꿈을 펼칠 기회를 주자는 게 우파 개혁의 취지다. 삶의 수준을 끌어내리는 좌파 개혁과 다르다. 기득권으로 일자리를 막고 있는 귀족 노조를 타파하려는 것도 기회 부여 차원에서다. 캠페인에서 이런 메시지를 강조하려 한다.”

_캠프 분위기는 어떤가.

“‘대역전 캠프’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무된 분위기다. 지지율이 쑥쑥 올라가고 있어서다.”

_승산이 있다고 보나.

“홍 후보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6일부터는 (문 후보와 지지율 순위가) 역전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지구당 위원장들이 피부로 느끼는 분위기는 더 좋다. 아침ㆍ저녁이 다르다고 한다. 수도권에서도 홍풍(洪風)이 거세다는 게 현장의 이구동성이다.”

_동남풍 전략이 주효한 건가.

“영남발 동남풍뿐 아니라 호남발 서남풍도 불기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홍풍이다. 앞으로 다시 전국을 휘저을 방침이다. 남은 기간 두 바퀴는 순회할 수 있다.”

_상승 요인은 뭘로 보나.

“콜라ㆍ사이다처럼 청량감을 주는 후보 자체가 가장 큰 요인이다. 솔직한 데다 잘못은 곧바로 인정하는 진정성도 갖췄다. 탄핵 이후 갈 곳 잃은 보수층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다.”

_보완해야 할 약점은.

“처음에는 중앙 정치와 오래 떨어져 생긴 간극이면서 단점일 줄 알았던 거침 없는 스타일이 지금은 훼손해선 안 되는 원석(原石)의 가치처럼 보인다.”

_바른정당 의원들이 2일 가세했다.

“탈당한 지 얼마 안 된 바른정당 의원들이 큰 부담을 감내하며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좌파 집권 저지를 위해 홍 후보가 유일한 대안임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보수 결집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본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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