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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소통 채널 확보 위해 포스코·두산도 암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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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소통 채널 확보 위해 포스코·두산도 암참 합류

입력
2017.05.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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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ㆍ암참)에 한국 기업들의 가입이 잇따르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작년 말 현대자동차가 암참에 가입한 데 이어 포스코도 최근 회원사로 합류했다. 두산그룹도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잇따른 암참 가입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미국 시장에서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미국과의 소통 채널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대(對) 미국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와 철강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충격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는 분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한국을 비롯한 외국산 철강 수입이 미국의 안보를 침해하는지 조사하라는 내용의 행정각서에 서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까지 내려질 수 있어 우리 철강업체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암참은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 경제단체이며, 700개를 넘는 회원사 중 40% 이상이 한국 기업 등 비(非) 미국계 기업이다.

암참 관계자들은 15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 미 의회와 행정관료를 만나는 ‘도어녹(Doorknock)’ 활동에 들어간다. 한국지엠 사장인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존 슐트 암참 대표를 비롯한 암참 이사진과 각 산업군을 대표하는 회원 기업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국 경제 여건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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