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31ㆍ스페인)의 화려한 ‘부활’에는 위력적인 서브가 있었다.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4일(한국시간)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상위 10위 선수들의 2016시즌과 2017시즌 서브득점을 비교 분석했다. ☞관련기사
세계랭킹 5위 나달은 2016시즌에 비해 올해 서브 득점률이 4.8%포인트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6시즌 61.4%에 그친 서브 득점률은 올해 66.2%로 상승했다. 세계랭킹 상위 선수 10명 중 8명이 작년에 비해 올해 서브 득점률이 떨어진 것에 비교하면 월등한 수치다.
최근 눈에 띄게 좋아진 서브가 나달의 완벽한 부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나달은 지난해 손목부상의 늪에 빠졌다가 최근 부활의 신호탄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달 몬테카를로 대회에 이어 지난 1일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며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우뚝 섰다. 특히 나달은 바르셀로나 오픈 당시 자신의 총 47차례 서비스게임 중에서 45차례를 자신의 점수로 연결시켰다.
한편 올해 가장 위력적인 서브를 구사하는 이는 로저 페더러(35ㆍ스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더러는 68.7%로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서브에이스 확률을 자랑했다. 무려 73%의 서브득점률을 기록한 2016시즌에 비해서는 4.3%포인트 떨어졌지만 수치로만 보면 여전히 압도적이다.
톱랭커 선수들의 서브 득점률은 올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2016시즌 서브 득점률은 평균 68.3%였으나 올해는 1.9%포인트 떨어진 66.4%로 기록됐다. 나달과 니시코리 게이(27ㆍ일본)만이 작년에 비해 서브 득점률이 상승했다. ‘미사일 서브’를 자랑하는 밀로스 라오니치(26ㆍ캐나다)는 득점률이 6.5%포인트나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오수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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