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맞아 인제 황태ㆍ양구 곰취축제 열려
먹을거리ㆍ즐길거리 ‘가득’…자전거 힐링여행도
한 겨울 거친 바람을 맞으며 건조된 황태와 나물의 제왕으로 꼽히는 곰취 등 강원지역 특산품을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인제군은 올해로 열 아홉 번째를 맞는 ‘북면 용대리 황태축제’가 5일부터 3일간 북면 용대 삼거리 일원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황태와 자연의 조화로운 향연’을 주제로 황태 양념구이와 강정을 비롯한 각종 요리 체험과 공연행사 등 39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군은 연휴를 맞아 인제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황태 룰렛게임과 황금황태 잡기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한다.
대한민국 최북단 양구에서는 곰취축제가 7일까지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곰취는 은은한 향과 향긋한 맛이 일품. 곰취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돼 피로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축제 홍보ㆍ전시행사장과 먹거리 장터 등지에는 곰취와 맥주, 막걸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비큐장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입맛을 공략한다.
양구군과 주최 측은 곰취를 직접 채취할 수 있는 체험행사장을 동면 팔랑리 산양증식복원센터 등 두 곳에 마련했다. 참가비 5,000원을 내면 현장에서 500g까지 채취해 가져갈 수 있다. 이밖에 곰취 축제장에서 파로호 상류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힐링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수려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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