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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자랑하는 ‘3M’, ‘전주성’을 함락하다

입력
2017.05.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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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르셀로가 3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원정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두 번째 골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제주 마르셀로가 3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원정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두 번째 골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제주 유나이티드의 ‘3M’이 ‘전주성’을 함락했다.

제주는 3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9라운드 원정에서 전북 현대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3M’이라 불리는 제주의 외국인 3인방 마르셀로(32)-마그노(29)-멘디(29)가 펄펄 날았다.

제주 마그노(왼쪽)와 멘디. 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마그노(왼쪽)와 멘디. 프로축구연맹 제공

마르셀로는 전반 12분과 후반 3분 잇달아 골을 터뜨렸고 마그노가 후반 8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교체로 들어간 멘디까지 후반 30분 한 골을 추가했다. 제주는 5승2무2패(승점 17)로 전북과 승점은 같지만 다 득점에서 앞서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이 안방에서 4골을 허용한 건 지난 2013년 9월 부산 아이파크전 1-4 패배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전북은 또한 2005년 8월 성남FC에 1-5로 무릎 꿇은 이후 12년 만에 최다 골 차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FC서울과 수원 삼성도 홈에서 나란히 1-0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전반 9분 오스마르(29)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전남 드래곤즈를 눌렀고 수원은 후반 33분 산토스(32)가 천금의 결승골을 작렬해 포항 스틸러스를 제압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상주 상무를 1-0으로 이기고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3무5패)을 신고했다. 울산 현대도 대구FC를 1-0으로 잡았고 강원FC와 광주FC는 1-1로 비겼다.

K리그 챌린지(2부)에서도 1,2위 맞대결이 벌어졌다.

경남 FC가 홈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이기고 개막전부터 10경기 무패 행진(7승3무ㆍ승점 24)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켰다. 부산은 6승2무2패(승점 20)로 2위다.

윤태석 기자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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