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53억 투입
다양한 기능성상품 개발
전남 순천시는 매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공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실을 활용한 비타민, 유산균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 개발과 6차 산업화를 앞당기고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국비 등을 포함 총 53억6,2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매실 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재 매실초코크런치, 매실금, 매실 마스크팩 등 매실을 이용한 가공 상품을 개발해 ‘포크테라’라는 브랜드로 옥션, 네이버, 우체국쇼핑몰, 홈플러스, 사후면세점 등에 판매 중이다.
이달 중 월등면 운월리에 1,089㎡ 규모의 해썹(HACCP) 시설을 갖춘 황매실 가공공장을 준공한다. 공장에서는 매실 1,000톤을 가공해 20톤의 매실 농축액을 생산할 예정이다. 매실유산균, 매실비타민, 매실환 등 다양한 기능성 상품을 추가 생산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시장도 공략한다.
매실의 6차산업 확대를 위해 월등면 계월리에 매실 식문화체험장도 조성 중이다. 식문화체험장은 순천만국가정원, 낙안읍성 등 지역 관광지와 연계, 풍부한 매실 자원을 활용한 돈육스테이크, 수제소시지, 매실소스, 매실국수 등 먹거리 체험과 매실 족욕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순천은 매실재배의 중심지로 1530년(중종 25) 펴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지역토산물로 등장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지정된 선암사 선암매가 순천매실 600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재배 규모는 1,302ha로 전국 최대이며 연간 1만여 톤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20.3%를 차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실의 생산에서 유통, 가공, 판매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로 명품 순천매실을 만들겠다”며 “전국 최고품질의 매실 생산과 가공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6차 산업화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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