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광한루원서 열려
국악ㆍ사랑등불행렬 등 풍성
세계적인 사랑축제인 ‘남원 춘향제’가 3일부터 7일까지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열린다. 남원 춘향제는 국내 예술축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축제로 춘향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올해 87회째를 맞은 춘향제는 ‘춘향! 사랑으로 너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전통문화, 공연 예술, 놀이 체험, 부대 행사 등 모두 4개 분야 24개 행사를 선보인다. 개막식과 축하공연은 3일 저녁 7시30분부터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전통문화 부문은 사랑 등불행렬, 춘향국악대전, 춘향제향을, 공연예술 부문은 세기의 사랑 공연예술, 창극 춘향전, 명인명창 국악대향연, 여성국극, 해외 초청공연 등이 관객을 찾아간다. 놀이 부문은 춘향 길놀이, 사랑의 춤판, 지금은 춘향시대가 진행되며 부대 행사로는 민속씨름대회, 춘향 사진촬영대회, 전국남녀궁도대회 등이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해 춘향 열쇠고리 만들기, 도자기 물레 체험, 수제도장 만들기, 활쏘기, 전동글라이더 만들기, 탱탱볼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 주무대인 광한루원은 야간 경관조명이 확대 설치되고 인근 요천에는 꽃단지, 섶다리, ‘사랑의 프러포즈 나무’ 등이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수준 높고 품격 있는 공연,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며 “가족과 연인들이 남원을 찾아 최고의 전통예술축제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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