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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기 다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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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기 다양해진다

입력
2017.05.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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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간 연계 강화 ‘융합전공’ 도입

유연학기제 예시. 교육부 제공
유연학기제 예시. 교육부 제공

앞으로 대학들은 1년 5학기 이상의 '다학기제'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공, 학년 등에 따라 각각 다른 형태의 학기를 구성할 수 있는 유연학기제도 도입된다.

교육부는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연간 학기를 2학기 이상으로 자율 운영하고 융합전공제를 도입하는 등의 대학 학사제도 개편안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1년 2~4학기, 통상 학기당 수업일수 15주로 규정되던 틀을 깨고 대학이 탄력적인 학사 제도를 운영할 길을 터 준 것이다.

현재까지 대학은 전공과 상관없이 '1학기-여름 계절학기-2학기-겨울 계절학기'로 이어지는 일률적인 학사 운영을 해 왔지만 이제는 정규학기를 쪼개 5학기 이상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유연학기제를 통해 1학년은 오리엔테이션, 진로탐색 등이 포함된 3학기제로 운영하고 졸업을 앞둔 4학년은 4개 학기로 나눠 마지막 학기에 현장실습을 하는 등 학년별, 전공별로 다른 학기 구성도 가능해졌다.

기존 연계전공을 심화ㆍ발전시킨 융합전공은 동일 학위과정간 모든 전공 사이에서 개설 가능하다. 학생들은 소속 학과의 전공이나 연계전공, 융합전공, 학생설계전공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과목별 수업일수를 단축하는 '집중이수제'도 도입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주말 등을 활용한 집중강의를 들으면서 짧은 시간에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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