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230선을 향해 바짝 다가서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코스피는 2일 전 거래일(2205.44)보다 8.17포인트(0.37%) 오른 2213.61에 장을 열었다. 이후 오전 10시 26분 2,229.39까지 치솟아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2,228.96(2011년 5월 2일)을 넘어섰다. 11시 현재 지수는 2,224.32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달 27일까지 종가 기준으로 사흘째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전 거래일인 28일에는 4.02포인트(0.18%) 떨어지며 숨고르기를 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 매수세와 삼성전자의 급등세가 지속되며 역대 장중 최고 기록인 2,231.47(2011년 4월 27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부터 대규모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세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11시 현재 전일(223만1,000원)보다 2만1,000원 오른 225만2,000원에 거래되며 또 한번 기록 경신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까지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 같은 증시 고공행진에도 개인투자자들은 그 과실을 못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한달 간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월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인 순매수 규모가 1,632억원으로 가장 컸던 포스코는 지난 한 달 동안 5.81%나 떨어졌다. 개인 순매수 규모 순으로 그 뒤를 이은 한국전력(-2.68%) 현대차(-9.15%) LG화학(-7.74%) 등도 모두 낙폭이 컸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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