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영기 KBL 총재 한시적 연임…후임 선출 뒤 사퇴키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영기 KBL 총재 한시적 연임…후임 선출 뒤 사퇴키로

입력
2017.05.02 10:39
0 0
김영기 KBL(한국농구연맹) 총재.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영기 KBL(한국농구연맹) 총재. 한국일보 자료사진

오는 6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영기(81) KBL(한국농구연맹) 총재가 후임 선출 때까지 한시적으로 연임하기로 했다. KBL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2기 제2차 임시총회를 열 김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다. 그러나 사실상 차기 총재만 결정되면 당장 내일이라도 사퇴하기로 합의한 상황이기에 형식적인 재추대일뿐이다. 김 총재는 2002년 11월 KBL 제3대 총재에 취임해 2004년 4월까지 KBL을 한 차례 이끌었고, 2014년 7월 제8대 총재에 다시 올랐다.

KBL은 이날 총회에서 앞으로 10개 구단 구단주 가운데 총재를 추대 또는 선출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 전에 이런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 총회에 참석한 한 구단의 단장은 "우선 후임 총재 선임까지 시간이 없기 때문에 10개 구단이 일단 그때까지 김영기 총재께서 더 맡아달라고 부탁을 한 것"이라며 "이르면 김 총재의 이번 임기 내에 후임 총재가 정해질 수 있다"고 총회 분위기를 전했다. 따라서 이날 총회에서는 김영기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지만 총재 회원사가 정해질 때까지 ‘총재 대행’의 성격이 더 큰 셈이다.

1996년 창립된 KBL에서 회원사 관계자가 총재를 맡은 것은 초대 총재였던 윤세영 SBS 회장이 유일한 사례다. KBL은 이날 총회 결정에 따라 정관 등을 개정해 회원 구단주 가운데 총재를 추대 및 선출하기로 할 계획이다. 김 총재는 "그 동안 프로농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며 노력해왔다"며 "성과가 있었던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넘고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것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KBL 총재직 재추대는 일단 수용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과제는 KBL을 훌륭히 이끌어 주실 구단주 중 한 분을 이른 시일 내에 모셔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하다면 현 임기 내라도 과제를 끝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