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 2일 오전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5월 들어 전국에 발령된 첫 미세먼지 주의보로 연휴를 맞아 야외활동에 나선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2시 경기 남부권 5개 시(용인ㆍ이천ㆍ안성ㆍ평택ㆍ여주)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한 시간 뒤인 오전 3시를 기해 중부권 11개 시(수원ㆍ안산ㆍ안양ㆍ부천ㆍ시흥ㆍ광명ㆍ군포ㆍ의왕ㆍ과천ㆍ화성ㆍ오산)에 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PM10 주의보는 권역 별 시간 당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150㎍/㎥을, PM2.5의 경우 권역 별 시간 당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90㎍/㎥을 넘을 때 각각 내려진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남부권의 PM10 시간 당 평균농도는 101㎍/㎥이고 중부권의 PM2.5 평균농도는 87㎍/㎥을 기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노인이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국내외 미세먼지와 대기정체로 인천과 경기남부 등 중서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나 그 밖의 권역은 대기확산이 원활해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과학원은 석가탄신일인 3일에도 전 권역의 농도가 전날인 2일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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