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자녀가 있는 직장인 10명중 4명은 자녀에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아닌 사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 포털 업체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7세 이하의 영유아 자녀가 있는 남녀직장인 668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아닌 학습지나 학원 등의 자녀 사교육을 시키고 있는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특히 영유아 자녀 1명당 한 달 평균 사교육 비용은 평균 34만원으로 집계됐다. 맞벌이 직장인의 경우 평균 35만원으로 외벌이 직장인(평균 31만원)보다 사교육 비용이 다소 높았다.
영유아 자녀의 사교육 과목 중에는 ‘국어’가 가장 많았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국어’가 응답률 4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학(35.9%), 사고력ㆍ창의력(33.6%), 영어(33.2%), 미술(28.3%), 태권도(18.8%), 음악(피아노 등_10.9%) 순으로 많았다.
사교육 과목은 아동의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성 아동의 경우 국어(49.4%) 사교육 비율이 여아(45.9%) 보다 높았고, 태권도(24.7%)나 한자(10.8%) 사교육을 한다는 비율이 여아(각 12.3%, 8.9%) 보다 높았다.
여자 아동의 경우 수학(39%) 사교육을 하는 비율이 남성 아동(32.9%) 보다 높았다. 이외에도 사고력ㆍ창의력(34.9%)이나 영어(35.6%), 미술(30.1%), 음악(16.4%) 과목의 사교육을 하는 비율이 남아(각 32.3%, 31.0%, 26.6%, 5.7%) 보다 높았다.
영유아 자녀의 사교육을 처음 시작했거나 시작할 시기로는 자녀 연령이 5세일 때가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4세(22.0%)나 3세(20.4%)일 때 시작했거나 시작할 계획이라는 응답자가 다음으로 많았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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