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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전도,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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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전도, 6명 사망

입력
2017.05.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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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명 중경상… “타워크레인이 흡연실 덮쳐”

‘근로자의 날’ 참변…사망자 더 늘어날 수도

타워크레인 붐 끝 부분이 작업장을 덮친 모습. 현장에 있던 근로자 4명(모자이크 처리)이 쓰러져 있다. 한국일보 독자 제공
타워크레인 붐 끝 부분이 작업장을 덮친 모습. 현장에 있던 근로자 4명(모자이크 처리)이 쓰러져 있다. 한국일보 독자 제공
상공에서 본 참사 모습. 현장 앞쪽에 떨어진 녹색 철 구조물이 타워크레인 붐 끝 부분. 한국일보 독자 제공
상공에서 본 참사 모습. 현장 앞쪽에 떨어진 녹색 철 구조물이 타워크레인 붐 끝 부분. 한국일보 독자 제공
외벽 중간의 타워크레인 하나가 배 건조장으로 쓰러져 있다. 한국일보 독자 제공
외벽 중간의 타워크레인 하나가 배 건조장으로 쓰러져 있다. 한국일보 독자 제공
왼쪽 타워크레인 붐 부분이 충돌로 휘어지면서 오른쪽 건조장으로 떨어진 모습. 한국일보 독자 제공
왼쪽 타워크레인 붐 부분이 충돌로 휘어지면서 오른쪽 건조장으로 떨어진 모습. 한국일보 독자 제공

1일 오후 2시 50분쯤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선박건조 현장에서 길이 50m 무게 32톤의 대형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현장 안쪽 7안벽 골리앗크레인과 외벽에 서 있던 3호기 2053 타워크레인이 충돌, (정치식 수평형) 타워크레인 상부에서 선회기능을 하는 붐(철골 수평대)이 떨어지면서 마침 근로자들이 휴식을 취하던 흡연실을 덮쳐 큰 인명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결과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6명, 중상 3명, 경상 19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자 시신을 수습하는 한편 부상자들을 인근 거제 대우병원과 거제백병원, 맑은샘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근로자의 날임에도 일부 야드는 선박 건조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타워크레인이 흡연실을 덮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현재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과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제=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ㆍ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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