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은 121개 전 역사 폐쇄회로(CC)TV) 정보를 연결해 승강장안전문 상태를 종합관제소에서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 시스템으로 지난해 7월 구축을 시작했다.
시스템은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종합관제소가 위치한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에 마련됐으며 6개 현장 거점 승강장안전문관리소에도 관제시스템 단말장치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번에 구축한 관제시스템은 고장이나 승객끼임사고 등 이례 상황 발생 시 종합관제소에 마련된 대형 표시판에 팝업창이 떠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시스템 구축 전에는 스크린도어 이상 발생 시 역무원이나 기관사가 종합관제소로 신고를 해야만 조치가 진행됐고 종합관제소에서 현장 상황을 직접 볼 수 없어 신속한 초동 대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와 함께 서울메트로는 스크린도어 장애물 검지센서를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적외선센서 방식에서 레이저스캐너 방식으로 교체해 스크린도어 수리를 위해 선로 쪽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설치대상 물량 9,400대 중 1,530대를 교체한 상태로, 올해 말까지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정비 시 2인1조 출동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도록 정비 인력도 늘렸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난 4월말 기준 스크린도어 장애가 일평균 37.38건으로 지난해 6월 67.87건에 비해 45% 줄었다”며 “장애율 제로를 목표로 ‘안전지하철’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