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책 보고회 갖고, 돌파구 찾기 안간힘
전남도는 1일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김갑섭 행정부지사 주재로 전 부서가 참여하는 ‘인구 늘리기 종합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는 전남이 합계출산율이 1.47명으로 전국 2위지만 출생아 수는 매년 줄고, 노인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인구급감에 따른 지방소멸에 가장 취약하다고 판단해 전 부서가 힘을 합쳐 인구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남의 인구를 늘리기 위해 각 실국에서 발굴한 ▦일자리 창출 ▦결혼출산양육지원 ▦교육ㆍ관광ㆍ문화 진흥 ▦귀농귀촌 확대 ▦정주환경 개선 등 6개 분야 99건의 대응과제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로는 ▦인구 늘리기 국내외 우수 사례 발굴 전파 ▦빛가람 콘텐츠 타운 조성 ▦생활거점형 도시 재생 사업 ▦청년 창업농장 조성 ▦제대(예정) 군인 지역 정착 및 취업 지원 ▦대학 학자금 마련을 위한 ‘희망 디딤돌 펀드’ 조성 ▦한방난임치료 지원 ▦전남 주소 갖기 운동 등이 나왔다.
도는 이번 제안된 과제를 정책에 충실하게 반영하고 분기별로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칭 ‘인구정책팀’ 신설도 검토하고 인구문제에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올해 우리나라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노인인구 비중이 14%가 넘는 고령화 사회 진입, 출생아 수 역대 최저인 40만명 붕괴, 노인인구와 유소년인구 수 역전 등 인구 관련 4대 악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해”이라며 “노인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전남은 인구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미래가 없는 만큼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응과제 발굴에 온 힘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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