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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전통찻사발축제 찾은 외국 관광객들 “원더풀”

입력
2017.05.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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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기간동안 찻사발을 빚는 흙물로 만든 체험장에서 외국인들이 진주찾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기간동안 찻사발을 빚는 흙물로 만든 체험장에서 외국인들이 진주찾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막 첫날 입장객만 3만3,000여 명으로 지난해 개막일(1만6,000여 명) 2배를 넘긴데 이어 다음날에는 3만4,500명이 찾았다.

이번 축제는 문경 경제 활성화를 위해 7일까지 축제장 일원에서는 실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엽전을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엽전 하나에 2,000원으로 문경 축제장 내에서는 물건을 사거나 먹거리를 먹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축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엽전은 1678년(숙종 4) 조선의 유일한 합법적 주화로 채택·유통되기 시작해 조선 후기까지 사용된 화폐였던 상평통보(常平通寶)를 디자인 했다.

또 문경시는 지역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은아자개시장과 중앙시장에서 추억의 전통시장 마케팅 투어를 개최하고 있다.

마케팅 투어는 침체된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우수 농산물 홍보 및 찻사발축제 행사를 연계해 마련한 것으로 오는 3일까지 문경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하산 타헤리안 이란 대사 등 각국 대사 7명과 30여개국 주한 외교사절단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과 경북대 국제개발연구원의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대만, 일본, 미국 등 외국인 1,400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한국의 멋을 즐겼다.

김억주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를 위한 축제가 아니라 최우수 축제에 걸 맞는 축제를 위해 준비했다”며 “찻사발 축제가 전통문화를 계승해 문경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전행사로 치러진 ‘아름다운 찻자리 한마당’에는 전국 각지의 차인(茶人) 90개 팀이 찻자리의 아름다움을 겨뤘으며, 대상은 김경하(경남 창원)·송정필씨(서울)가 차지했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대에서 오는 7일까지 열린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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