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시장 개척 중국의존도 낮아져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에도 충남 수출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충남도는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 여파에도 올해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7.4% 증가하는 등 최근 10년간 1분기 수출액 가운데 최고점을 찍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대중국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수출 다변화 전략으로 대중국 수출의존도는 크게 줄었다.
올해 1분기 충남지역 총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2억2,800만 달러에 비해 39억100만 달러가 늘어난 181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증가율은 14.9%로 충남의 수출 증가가 수출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우려와는 달리 대 중국 수출도 1월부터 3월까지 각각 2.3%, 13.3%, 0.4%씩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 의존도는 32.6%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6%에 비해 7%나 줄어들었다.
반면 중국 대체시장으로 네덜란드(439.4%), 뉴질랜드(272.7%), 호주(85.8%), 인도(30.4%) 등이 크게 성장했다.
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중국의 사드보복 우려에도 1분기 충남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특히 수출 다변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호주와 인도 등 시장이 크게 급성장해 향후 충남 수출시장 구조 혁신에 긍정적 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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