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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일 만의 승리 도전' 류현진, 5.1이닝 1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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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일 만의 승리 도전' 류현진, 5.1이닝 1실점 호투

입력
2017.05.0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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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류현진/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2014년 9월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973일 만의 '승리 투수' 조건도 갖췄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3개.

1회 1실점을 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1회 선두타자 세자르 에리난데스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3루타를 맞아 불안한 출발을 한 뒤 후속 프레디 갈비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류현진은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마이켈 프랑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애런 알테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마이클 손더스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는 류현진의 쾌투가 이어졌다. 삼자범퇴로 2회를 막은 류현진은 더 이상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2-1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 카메론 러프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2루 송구로 리드폭이 컸던 러프를 잡아내면서 위기도 넘겼다.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갈비스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다니엘 나바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올 시즌 5번째 등판은 여기까지 였다. 류현진은 마운드를 로모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05까지 떨어졌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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