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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세종시 아파트는 ‘나 홀로 호황’

입력
2017.04.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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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연속 미분양 제로

행정수도 공약에 기대감↑

세종시 신도심 3생활권에 건설 중인 한 아파트가 공사에 한창이다.
세종시 신도심 3생활권에 건설 중인 한 아파트가 공사에 한창이다.

세종시 아파트가 올해 첫 분양에서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되는 등 ‘상종가’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세종에서 올해 첫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의 일반공급 1순위(196세대)에 2만535명이 몰려 평균 104.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세종시 아파트는 2016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15개월 연속 ‘미분양 제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15개월 연속 아파트 미분양 기록을 쓴 것은 전국에서 세종밖에 없다.

지난해 정부의 11ㆍ3 부동산대책으로 청약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돼 위축되고 있지만 세종시 아파트는의 청약 열기는 조금도 식지 않고 있는 셈이다.

잘 나가는 세종시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세종시 아파트(7만2,548세대)의 2017년 평균 공시가격은 1억7,257만원이다. 이는 서울(3억608만원) 경기(1억8,509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 공시가격 상승률은 5.06%로 전국 평균(4.44%)보다 1%포인트 이상 높다.

세종시 아파트 시장은 5ㆍ9 대선 후보 대부분이 ‘세종시 행정수도’ 를 거론하면서 ‘나 홀로 호황’을 더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세종시 아파트 청약시장은 지속적인 인구유입, 정주여건 개선 등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로 11ㆍ3 대책의 영향을 사실상 받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며 “대선 이후에도 행정수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청약 거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ㆍ사진=세종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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