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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나들이 음식 삼겹살ㆍ닭고기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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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나들이 음식 삼겹살ㆍ닭고기 ‘금값’

입력
2017.04.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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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장 11일 간의 황금 연휴에 돌입했지만 장바구니 채우기가 여간 쉽지 않다. 대표적인 나들이 음식인 삼겹살과 닭고기 등이 예년보다 비싼 탓이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8일 기준 삼겹살 소매가격은 100g 당 2,070원으로 1년 전보다 9.2% 올랐다. 평년 가격(직전 5년 간 최고ㆍ최저 가격 제외한 3년 평균값)보다는 13.5% 높은 값이다. 삼겹살 1인분을 250g으로 가정하면 4인 가족(1㎏)이 삼겹살을 먹으려면 2만원 넘게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삼겹살 가격이 오른 이유는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기 때문이다. 돼지고기는 보통 여름철 휴가 시즌인 6~8월 가장 비싸다. 올해는 5월 첫째 주 ‘황금 연휴’를 맞아 상춘객들이 늘어나면서 삼겹살 값이 보다 일찍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공급은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은 지난해 여름 폭염 피해 여파로 생산성이 낮아진 결과 5월에 시장에 나와 등급 판정을 받을 돼지 마릿수가 1년 전보다 9만마리 적은 130만마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닭고기 값도 들썩이는 건 마찬가지다.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육계, 토종닭 등 422만마리가 살처분된데다, 병아리 입식 지연까지 겹쳐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고공행진을 하던 육계 산지 가격은 3월말 1㎏ 당 1,2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27일 기준 2,163원까지 치솟았다. 날씨가 더워지면 본격적으로 치킨, 삼계탕 등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농업관측본부 관계자는 “5월 징검다리 연휴 특수와 브라질 부패 닭고기 파동으로 국내 닭고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6~7월 산지 가격도 전년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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