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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평가단] “혈액형 다른 단일화, 소도 웃을 일”

입력
2017.04.2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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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의 고수들이 모였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원 보좌관, 정치 전략가들이 별점 평가와 촌철살인의 익명 100자평으로 화제의 정치 이슈를 한 방에 정리해드립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지난 25일 새벽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자리에서 일어나 동료 의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바른정당은 '3자 단일화'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지난 25일 새벽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자리에서 일어나 동료 의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바른정당은 '3자 단일화'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연합뉴스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바른정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유승민ㆍ홍준표ㆍ안철수 3자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별점=★ 5개 만점, ☆는 반 개)

● 여의도 출근 4반세기 / 0개

실현가능성 제로. 실익도, 가치도, 철학도, 비전도 없다. 이런 움직임 때문에 오히려 ‘문재인 지지층’은 더욱 결집할 것. 안 될 거 알면서, 대선 이후 정계개편 염두에 둔 명분 깔기.

● 너섬2001 / 0개

영남ㆍ호남, 진보ㆍ보수를 관통하는 단일 이슈가 있다면야 단일화는 막강한 힘을 발휘. 그러나 현재는 전무상태에다 가장 큰 지분을 갖고 있는 안철수에게 단일화는 모순이자 악재. 신기루에 불과.

● 국회실록 20년 집필중 / 0개

후보들이 원치 않는 단일화는 실현 불가능! 명분마저 잃어버리는 선거공학적 접근으로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없다.

바른정당 이은재 의원이 3자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을 탈당,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한다고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이은재 의원이 3자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을 탈당,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한다고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보좌관은 미관말직 / ☆

단일화 요구의 3주체는 후보ㆍ캠프ㆍ지지세력인데, 후보들은 외면하고 지지세력조차 무관심한 형국. 가능성도 낮고 효과도 부정적이어서 세 후보 간 땅 따먹기로 끝날 듯.

● 한때는 실세 / ★

당은 물론 유승민 후보 지지율이 도무지 오르지 않는 바른정당의 곤궁함만 드러내는 ‘장고 끝 악수(惡手)’. 단일화 성사도 힘들거니와 성사된다고 해도 마이너스 효과가 더 클 수도.

● 여의도 택자(澤者) / *마이너스

한국정치사 최대의 코미디. 혈액형 다른 단일화에 소도 웃을 일. 바른정당은 ‘그른정당’으로 당명 개정한 후에 추진하라. 국민을 핫바지로 아나? 3인3색 백년하청(百年河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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