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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먹거리의 보고” 강원도 표심 잡기 나선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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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먹거리의 보고” 강원도 표심 잡기 나선 안철수

입력
2017.04.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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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5대 공약 발표

‘김종인계’ 최명길 합류할 듯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강원 원주시 문화의 거리에서 두 팔을 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강원 원주시 문화의 거리에서 두 팔을 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선대위는 연일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폭로

‘김종인계’ 최명길 의원, 27일 국민의당 합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6일 공식 선거운동 돌입 이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 지역 표심을 잡아 주춤하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다. 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 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강원 원주시 문화의 거리 유세에서 “원주는 강원의 미래, 20년 먹거리 20년 일자리의 보고”라며 “의료기기 단지를 활성화하고 기술개발과 투자로 첨단 의료기기 산업 기술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환동해 경제융합 허브 구축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체험형 내륙관광 활성화 ▦공연 애니메이션 산업의 메카 조성 등 강원도 맞춤형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안 후보는 강원 지역 첫 방문지로 춘천 애니메이션-로봇 박물관을 선택,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국가의 미래전략을 가장 잘 수립할 수 있는 IT전문가’라는 이미지도 강조했다.

안 후보 선대위는 준용씨 의혹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 고용정보원이 준용씨 특혜채용 의혹 무마를 위해 조직적인 변칙 인사를 한 관련 증언과 물증이 나왔다”며 “낙하산 인사로 부당 해고된 직원들의 외부활동으로 준용씨의 특혜채용이 사회 공론화되는 것을 무마하기 위해 (고용정보원이) 재계약 불가 방침을 번복, 40여일이 지나 소급 재계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최측근인 최명길 무소속 의원은 27일 국민의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안 후보와 직접 만나 최종 결심을 굳혔다”며 “김 전 대표는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 중이라 (당장) 함께 국민의당으로는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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