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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사드 배치에 성주 주민들 “끝까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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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사드 배치에 성주 주민들 “끝까지 투쟁”

입력
2017.04.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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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장비를 실은 트레일러가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장비를 실은 트레일러가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삼엄한 경찰 경비 속에 26일 새벽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성주군 롯데골프장 부지로 전격 반입하자 지역 주민들은 “도둑 배치 철회하라”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반발했다. 집회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주민들도 “올 게 왔다”며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들은 이날 새벽 사드 장비를 실은 차량을 막으려다 경찰과 충돌, 일부 주민들이 손목과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해 13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또 일부 주민들은 미군 트레일러를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비 반입이 끝난 뒤 주변에 배치된 경찰이 철수하려고 하자 일부 주민들은 경찰버스를 가로막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사드 포대가 배치된 롯데골프장에서 2.5㎞ 가량 거리에 있는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은 50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규탄집회를 연데 이어 8시에 다시 집결, 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사드저지 전국행동과 박근혜정권 퇴진행동 등 사드 반대단체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에서 ‘사드 도둑배치 규탄 긴급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7시 미 대사관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 출장중인 김항곤 성주군수는 별다른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아침 경비 경찰과 몸싸움을 하다 폭행한 박희주 김천시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해 조사했다.

성주=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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