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수소차 부품평가센터 준공
생산유발 1,558억원
충남 예산군이 자동차 부품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예산군에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차세대 먹거리로 손꼽히는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산업을 선도할 ‘수소차 부품시험 평가센터’를 건립한다.
예산읍 2만2,000㎡의 터에 건립되는 수소차 부품시험평가센터는 10여명의 연구진이 상주하며 자동차 부품 업체 기술 개발과 부품시험 평가 지원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오는 6월 수소차 부품센터 건립에 착수해 2019년 상반기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266억원이 투입되는 시설에는 수소 공급 장치와 함께 시료 보관 및 시험 준비실 등이 들어서고, 시험 평가 관련 고가의 연구 장비 9종도 설치된다.
도는 지난해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산업 생산기지 조성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2021년까지 국비 349억원 등 모두 708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도는 향후 생산유발 1,558억원, 부가가치 유발 661억원 등의 경제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이미 예산에는 2010년 건립한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 R&D 지원센터가 입지해 있다. 도는 이곳에 국비를 포함, 633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의장 전장 고감성 시스템 개발 육성 사업과 자동차 주행안전 동력전달 핵심부품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의장 12개, 차체부품 10개, 동력전달장치 5개, 공조장치 5개, 동력발생장치 3개, 전장 2개, 기타 8개 등 모두 45개 자동차 부품업체가 가동 중이다.
여기에 수소차 부품센터가 건립되면 수소차와 기존 자동차 부품 산업을 아우르는 부품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예산군에서 총 3만9,081㎡의 부지를 제공해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장비구축 및 센터건립에 투자해 왔다”며 “금년에 착공할 수소차 부품시험평가센터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은 완성차 업체 2곳과 1,062개 자동차 부품업체가 입지해 있다.
이 가운데 2013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투싼ix FCEV’ 개발에 참여한 부품업체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특히 정보기술(IT) 철강 화학 등 자동차 전후방산업, 자동차 관련 대학 등 자동차 산업 역량이 높아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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