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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근절 공약 文>沈>安>劉>洪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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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근절 공약 文>沈>安>劉>洪 순

입력
2017.04.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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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이 25일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 대회의실에서 '19대 대선 사교육 관련 공약 국민 100인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교육걱정 제공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이 25일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 대회의실에서 '19대 대선 사교육 관련 공약 국민 100인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교육걱정 제공

사교육 근절 공약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뒤를 이었다. 이전 대선보다 사교육 경감 공약이 많아졌지만 선행학습 등 ‘나쁜 사교육’ 상품 근절을 위한 공약은 전반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국민 제안 16개 사교육 근절’ 공약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방침을 시민 100명이 평가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문 후보는 ‘학력 학벌 차별 폐단 해소 대책’ 공약에서 A를, ‘국공립 유치원 확대’ ‘혁신적인 대입 제도 개선’ 등 13개 공약에서 B를 받아 전반적으로 좋은 대책들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가는 ‘매우 적절히 반영’(A) ‘적절히 반영’(B) ‘미흡하게 반영’(C) ‘매우 미흡하게 반영’(D) 4등급으로 이뤄졌다. 문 후보는 다만 ‘학원휴일휴무제를 초등학생에만 도입하겠다’ 등 나쁜 사교육 근절 관련 2개 공약에서는 C를 받아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됐다.

심상정 후보는 A 1개, B 12개, C 3개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 후보는 문 후보와 반대로 ‘학원 선행교육금지’ ‘학원 일요 휴무제’ 등 나쁜 사교육 근절 공약을 약속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공약 실현의 구체적 전략이 부족하다는 점은 한계로 꼽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B와 C를 각 8개 받았다. 안 후보는 고교 체계 개선 의지가 높으나 나쁜 사교육 근절 관련 공약이 부실하다는 평가였다. 유승민(B 9개, C 4개, D 3개) 바른정당 후보는 공교육 체제 개선에 대한 방향은 옳게 잡았지만 구체적인 전략이 부족하다고 평가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사교육 경감 공약이 부실하고 문제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D를 11개(B 2개, C 3개)나 받았다.

사교육걱정은 후보들의 교육공약 전반에 대해 “고교 수강신청 학점제, 내신 절대평가 등 학교교육 혁신에 의미 있는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나쁜 사교육 상품 근절을 위한 공약은 학원업계를 의식해 부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사교육 경감 16대 공약별 평가 점수

<자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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