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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초대관장에 김성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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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초대관장에 김성연씨

입력
2017.04.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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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 현대미술관 초대관장.
김성연 현대미술관 초대관장.

부산시는 전국 최초 ‘현대미술 특화’ 시립미술관이자 서부산권 문화융성의 기반이 될 부산현대미술관의 초대관장으로, 김성연 ‘2017평창비엔날레ㆍ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 예술총감독을 내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부산현대미술관장 개방형직위 공모를 실시한 결과 8명의 유능한 인재들이 응모했으며,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관련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내정자를 선정했다.

부산출신인 김 내정자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안공간 반디 대표 ▦부산국제비디오아트페스티발 운영위원장 ▦부산비엔날레, 무빙트리엔날레, 싱가포르오픈미디어아트페스티발 전시기획자 ▦월간미술잡지 비아트 발행인 ▦경성대 미술학과 교수 등 부산을 기반으로 국내외 전시기획과 비영리 미술공간 운영을 통해 젊은 작가 육성과 미술계 발전을 위해 실험적 노력을 지속해 온 실력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내정자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9년간 부산에 대안공간 ‘반디’를 운영하면서 신진 작가 발굴 및 지원, 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역민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통해 대안적, 발전적, 진보적 미술 문화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엔 평창동계올림픽 문화행사인 평창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을 맡아 비엔날레의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시기획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내정자는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는 다음달 중 임용돼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현대미술관은 서부산시대를 여는 상징적 공간이자 부산문화의 미래가 될 공간인 만큼 오랫동안 지역을 기반으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활동을 해 온 김성연 평창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을 초대관장으로 내정했다”며 “지역 미술계를 두루 아우르면서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진 인재인 만큼 이념과 정서를 넘어 부산미술의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 보며, 앞으로 부산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진 세계적 미술관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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