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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수출입… 3월 수출입물량 나란히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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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수출입… 3월 수출입물량 나란히 사상 최대

입력
2017.04.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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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ㆍ디스플레이 기계 수출 늘어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 물량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51.26(2010년=100 기준)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9% 올랐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종전 최고치는 작년 12월 145.41였다.

작년 11월부터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수출물량 증가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황 덕이다. 최정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수출물량은 일반기계와 석유 및 석탄제품을 중심으로 늘었다”며 “특히 반도체 제조기계와 디스플레이 제조기계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상품뿐 아니라 관련 기계 수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수출금액지수도 130.93으로 작년 동기보다 15.6%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63.0%), 정밀기기(24.6%), 화학제품(22.1%), 일반기계(21.4%)의 상승 폭이 컸다.

수입물량도 5개월째 증가세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139.16)는 1년 전보다 11.2% 올라 역시 사상 최고치로 집계됐다. 특히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12년 2월(15.3%)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일반기계 수입물량이 54.3% 뛰었고 정밀기기(21.8%), 제1차 금속제품(21.2%), 수송장비(17.7%)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일반기계 수입물량에는 반도체 관련된 설비투자가 많이 포함됐다. 수입금액지수는 120.97로 1년 전보다 28.3% 상승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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