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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몽니’로 금오공대 끝내 총장 직무대리 체제로

입력
2017.04.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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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 총장 임기 만료… 교무처장 직무대리

국립 금오공과대학교.
국립 금오공과대학교.

정부가 지난 24일 김영식 전 총장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새 총장을 임명하지 않아 결국 25일부터 금오공대는 교무처장이 총장임무를 대리하는 총장 직무대리 체제에 돌입했다.

박근혜 정권 내내 국립대 총장 임명을 둘러싸고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여온 정부는 이번에도 금오공대가 지난달 16일 총장 임용 후보자 2명을 추천했지만, 교육부는 결국 인사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26일 현재 금오공대 등 전국 9개 국립대가 총장이 공석인 상태다. 국립대 총장은 해당 대학이 총장임용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하면 교육부가 인사위원회를 열어 그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임용을 제청하고, 국무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정부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총장 임용을 거부했고, 그 배후에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오공대는 지난 2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이상철(61ㆍ화학소재융합학부) 오명훈(58ㆍ신소재공학부) 교수를 제7대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했다.

금오공대 관계자는 “김영식 총장의 임기가 종료돼 당분간 총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총장 임명을 다음 정권에 넘김에 따라 총장 직무대리 체제가 2개월 정도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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