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42)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한국배구연맹(KOVO)을 이끈다.
프로배구 남녀 13개 구단 단장들은 25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이사회 및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조원태 사장을 제6대 KOVO 총재로 선임했다.
조원태 신임 총재는 구자준 현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7월 1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3년 동안 KOVO를 이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들인 조 총재는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 총괄부사장을 거쳐 올해 1월 11일부터 대한항공 7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틀 뒤인 1월 13일에는 남자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 구단주를 맡았다. 구단주에 취임한 뒤 매번 홈 경기를 찾아 배구단에 아낌 없는 애정을 쏟았다. 대한항공이 2016~1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뒤에도 먼저 나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KOVO는 지난 5일 이사회에서 “구단주 3명의 총재 취임 의사를 타진한 뒤 20일에 다시 논의한다”고 합의했고 20일 단장 간담회에서는 후보를 압축해 조원태 사장을 추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총회 하루 전인 24일 KOVO 총재직을 수락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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