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편집자] "우리도 이제 이길 때가 됐다."
롯데 이대호(35)가 지난 달 정규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NC를 향해 한 말이다. 롯데는 지난 해 '지역 라이벌' NC에 1승15패로 철저히 눌렸다. 5월1일 사직 경기부터는 무려 14연패 중이었다. 6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이대호는 무엇보다 NC에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올해도 사정은 녹록치 않다. 롯데는 3월3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패해 상대 전적 15연패에 빠졌다. 4월1~2일 경기를 모두 이겨 연패 탈출과 함께 위닝 시리즈(2승1패)를 거둔 기쁨도 잠시. 롯데는 지난 18~20일 홈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NC와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해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4패로 다시 밀리기 시작했다.
더욱이 롯데는 20일까지 안방에서 NC에 2015년 4월16일 이후 14연패를 당했다. 반대로 NC는 역대 KBO리그 특정 구단 상대 특정 구장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앞서 삼성이 1985년 8월25일부터 1987년 6월18일까지 인천구장에서 청보를 상대로 14연승을 거둔 적이 있다. NC는 오는 6월30일 사직 롯데전에서 승리하면 이 부문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여러 팀을 상대로 한 특정 구장 최다 연승 기록은 쌍방울이 갖고 있다. 쌍방울은 1996년 8월14일부터 1997년 4월13일까지 홈 전주구장에서 17연승을 달렸다. 빙그레와 KIA는 잠실 원정 경기에서 두산과 LG, 두 팀을 상대로 각각 16연승과 15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화섭기자 evermyth@sporbiz.co.kr]
▲ 롯데 이대호가 지난 18일 사직 NC전에서 1회 안타를 때리고 있다./부산=OSEN
편집자 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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