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아침 저녁으로 혈압이 달라진다. 잠잘 때 낮아진 혈압은 아침에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오르게 된다. 지나치게 많이 오르면 어지럼증이나 빈혈, 심하면 뇌졸중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아침 고혈압’이라는 말이 생겼다. 실제로 뇌졸중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시간대는 아침이다. 마찬가지로, 잠이 들 때 낮아져야 할 혈압이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서, 수면 장애와 두통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저녁 고혈압’이다.
따라서 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 환자에게 목표수치까지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혈압 강하 효과가 꾸준히 유지되는 것도 이 못지 않다. 최근 이 같은 혈압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고혈압 환자가 집에서 직접 혈압을 측정하며 관리하는 가정 혈압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혈압 강하 효과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약을 선호하게 됐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혈압 변동성 관리에 유용한 ARB(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CCB(칼슘길항제) 복합 치료제(개량 신약) ‘마하칸정’(성분명 칸데사르탄+암로디핀)을 내놨다.
암로디핀 성분은 약효 지속 시간이 최대 48시간으로 같은 계열 치료제 중에서 반감기가 가장 길어 아침ㆍ저녁 고혈압 관리에 좋다. 가정 혈압을 3년간 관찰한 연구에서도 이 복합제(칸데사르탄+암로디핀)은 낮과 밤에 일정하고 지속적인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
ARB/CCB 복합제는 세계적인 경쟁력도 갖췄다. 일본 다케다제약이 2010년 출시한 ARB/CCB 복합제(에달비)가 2014년까지 유럽연합 회원국 ARB/CCB 복합제 시장 1위(20.7%)를 차지했을 정도다.
칸데사르탄 성분은 여러 장기를 보호하는 효과도 입증돼 치료 만족도도 높다. 게다가 다양한 임상을 통해 심부전 개선 효과(CHARM 연구), 뇌졸중 발생 감소 효과(SCOPE 연구), 뇌졸중이 있는 고혈압환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ACCESS 연구)도 입증됐다. 심혈관 보호효과뿐만 아니라 콩팥 보호효과(SECRET 연구)도 있는 것으로 나왔다.
마하칸정은 3가지 용량(8/5㎎, 16/5㎎, 16/10㎎)으로 구성돼 치료 경과에 따른 용량 조절이 쉽다. 아모잘탄, 세비카, 트윈스타, 엑스포지 등 다른 ARB/CCB복합제와 비교했을 때 알약 크기가 작아 먹기도 편하고 약값도 600원대(8/5㎎, 655원)로 저렴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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