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주식형 펀드 5주간 순유입
선진국 펀드 4주간 15억불 유출
전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24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 세계 신흥국 주식형 펀드엔 5주 연속 글로벌 투자자금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기준 순유출을 기록했던 신흥국 전체 펀드가 올 들어서는 161억2,500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특히 신흥국에 중점 투자하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로 순유입된 자금은 이미 199억3,500만 달러로, 작년 연간 순유입액(203만6,80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신흥국 펀드 중 아시아펀드(일본제외)에선 올 들어 45억6,3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연초 투자금이 몰리던 선진국 주식형 펀드는 최근 4주간 15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그러나 올 들어 전체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 순유입된 돈은 843억 달러로, 여전히 신흥국의 5배에 이른다.
이진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기업 이익과 경제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신흥국 중심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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