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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꿀팁] 우리집 반려견은 방귀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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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꿀팁] 우리집 반려견은 방귀대장?

입력
2017.04.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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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종종 반려견이 방귀를 뀌는 것을 보게 된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들리는 반려견의 방귀 소리는 반려인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는 갈색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방귀를 연속해서 뀌는 영상이 올라와 2,600회 이상 리트윗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빌리 하워드 씨는 최근 트위터에 “내가 그동안 들었던 사람 방귀 소리보다 큰 반려견의 방귀 소리”라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대부분은 재미있다는 반응이지만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반려견 건강이 걱정된다"며 우려의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반려견의 방귀는 때로 반려인들의 웃음을 자아내지만 평소보다 횟수가 잦거나 냄새가 지독하다면 반려견의 건강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없는 반려견의 신체증상은 넘겨짚어선 안 될 건강의 중요한 척도기 때문이다. 미국에선 매년 4월 8일을 '반려견 방귀 인식의 날'로 정해 반려인들의 관심을 촉구할 정도다. 최근 피플지에 게재된 반려견 방귀에 관한 건강상식과 대처법을 소개한다.

'반려견 방귀 인식의 날' 포스터. 때로 반려견의 방귀는 중요한 건강의 척도가 된다. 도그파팅어웨어니스데이 페이스북
'반려견 방귀 인식의 날' 포스터. 때로 반려견의 방귀는 중요한 건강의 척도가 된다. 도그파팅어웨어니스데이 페이스북

반려견이 방귀를 뀌는 이유

대부분의 방귀는 불필요한 체내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반려견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콜리플라워나 브로콜리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했을 때 방귀를 뀐다. 또 음식을 빨리 먹으면서 공기를 많이 들이마신 경우, 활동량이 적은 상태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 때에도 방귀가 나온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반려견에게 주면 소화불량과 함께 방귀가 발생할 수 있다.

반려견이 평소보다 방귀를 자주 뀌거나 냄새가 독하다면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와 상담해봐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이 평소보다 방귀를 자주 뀌거나 냄새가 독하다면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와 상담해봐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 방귀를 줄이기 위한 방법

반려견에게는 사료와 반려견 전용 간식을 주도록 한다. 사료그릇이 반려견 체형에 알맞은 높이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사료그릇이 너무 낮으면 음식물을 섭취할 때 공기를 더 많이 들이켜게 되기 때문이다. 사료그릇은 반려견의 어깨 높이보다 10~15㎝ 낮은 위치가 적당하다.

반려견이 평소보다 방귀를 자주 뀌거나 냄새가 독하다면, 최근에 반려견에게 새로운 음식이나 간식을 줬는지 점검해볼 것을 권한다.

잉글리쉬 불독이 방귀를 제일 많이 뀌는 견종으로 꼽혔다. 배기불독스 홈페이지 캡처
잉글리쉬 불독이 방귀를 제일 많이 뀌는 견종으로 꼽혔다. 배기불독스 홈페이지 캡처

반려견 방귀는 건강의 척도

방귀는 식사가 불규칙하거나 먹어선 안될 음식을 먹어 반려견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도 발생하니 유의해야 한다. 소화계 내 박테리아 불균형이 일어나거나 위장병과 기생충 등이 생겼을 때 그 증상이 방귀로 나타난다.

반려견이 평소보다 방귀를 더 많이 뀐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상담하거나 반려견에게 프로바이오틱스(몸에 이로운 박테리아를 포함한 식이 보충제)를 투여하는 것을 권한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병원에 대변 샘플을 제출해 정밀검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려견의 방귀 현상이 심각한데도 이를 건강 적신호로 여기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반려인의 책임이다.

한편 반려견 가운데 방귀를 자주 뀌는 견종은 따로 있다. 수의사이자 반려동물 전문 칼럼니스트인 켈리 벤더 씨는 "동물병원 진찰 경험상 잉글리쉬 불독은 방귀를 제일 많이 뀌는 견종"이라고 말했다. 잉글리쉬 불독 종은 다른 견종에 비해 유독 코가 짧아 들이켜는 공기의 양이 많아 방귀를 더 자주 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로 인턴기자(이화여대 행정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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