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트하는 김민선/사진=KLPGA
[김해=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포스트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 주자로 꼽히는 김민선5(22ㆍCJ오쇼핑)과 배선우(23ㆍ삼천리)가 시즌 첫 우승을 향한 치열한 승부에 돌입했다.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라 마지막 날 양보 없는 신경전을 예고했다.
22일 경남 김해의 가야컨트리클럽(파72ㆍ6,816야드)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 2라운드가 벌어졌다.
이날 나란히 오전조로 나서 라운딩을 먼저 끝낸 김민선과 배선우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를 끝까지 유지했다.
그러나 공동 3위권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이승현과 김지현, 김해림, 이정은6이 5언더파 139타로 바짝 뒤쫓고 있다.
다만 현장은 1,2라운드 내내 날씨가 변덕스럽고 바람이 제법 부는데다 전장이 긴 편이어서 최종 라운드에서는 3타 차 이상을 극복하는 역전극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역시 날씨가 변수였다. 비고 온다는 예보와 달리 오전에는 햇볕이 내리쬐다 다시 구름이 끼기 시작하면서 추워졌다. 오후에는 빗줄기가 떨어졌고 금세 그쳐 햇볕이 코스를 덮었다. 감기가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배선우는 "아침에 좀 추워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배선우는 "첫 스타트가 버디여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생각처럼 잘 풀렸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다 보니까 그린이 딱딱하게 느껴졌다. 스핀을 먹일 수 있는 확률이 적어 롱 퍼팅이 많이 걸렸다. 그 롱 퍼팅이 몇 개가 홀로 떨어지다 보니까 쉽게 풀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선두를 허용한 김민선은 "전체적으로 샷도 퍼팅도 어제보다는 잘 안 됐다"면서도 "코스를 몇 번 경험했다. 조급하지 않고 인내해야 되는 코스다. 기다리면서 기회가 올 때 놓치지 않는 플레이를 하면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해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흥행이 호조를 띠고 있다는 점이 또 다른 주목거리다. 이날 골프장은 아침 일찍부터 많은 갤러리들이 운집했다. 주로 50~60대 팬들이 주를 이뤘으나 주말을 맞아 40대 남성들이 한 데 어우러져 열심히 코스를 이동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김해=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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