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과 영가시회가 주관한 ‘도산별과(陶山別科) 재현 행사’가 21일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렸다.
도산별과는 퇴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정조 임금의 뜻에 따라 1792년에 시행했으며 그 의미를 되돌아보고 재현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전국 한시 백일장으로 개최됐다. 2013년부터는 문헌을 참고해 음력 3월25일에 재현 행사로 열리고 있다.
올해 시제는 ‘퇴계 선생의 성학십도 중 제1도 태극도를 읽고’(讀 退溪先生 太極圖說 有感)로, 우주의 생성과 인류의 근원을 논한 글이다. 퇴계 선생은 선조 임금이 성군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성학의 내용 중 태극도를 가장 첫 번째로 놓았다고 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산별과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전통적인 문화 자산을 꾸준히 발굴,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의 문화자산’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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