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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원짜리 레인지로버 시계 연말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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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원짜리 레인지로버 시계 연말 국내 출시

입력
2017.04.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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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벨라 × 제니스 엘 프리메로

재규어 라이트웨이트 E-타입 × 브레몽 MK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레이지로버 벨라(위)와 이를 기념해 특별히 만든 제니스 엘 프리메로 손목시계(아래)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레이지로버 벨라(위)와 이를 기념해 특별히 만든 제니스 엘 프리메로 손목시계(아래)

레인지로버와 스위스의 유명 시계 브랜드 제니스는 랜드로버의 새로운 라인업 벨라 출시를 기념해 ‘크로노마스터 엘 프리메로 레인지로버 벨라 스페셜 에디션’을 만들고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개했다.

레인지로버와 제니스의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디자인하고 설계한 이 시계는 최신 크로노그래프 기술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도회적인 이미지가 특징이다.

‘벨라’라는 이름은 레인지로버가 1969년 럭셔리 SUV 시장에 첫발을 내딛기 위해 만든 최초의 프로토타입에서 유래됐다.

당시 이 차를 만든 제작팀은 차의 보안을 위해 라틴어로 ‘숨김(Veil)’을 뜻하는 ‘벨라레(Velare)’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같은 해 제니스는 세계 최초로 자동으로 태엽이 감기는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엘 프리메로(El Primero)’를 세상에 내놓았다.

거의 반세기가 지난 지금 비슷한 시대의 혁신 정신을 가진 두 브랜드와 제품이 하나로 융합해 등장했다.

시계 뒷면엔 ‘레인지로버’와 ‘제니스 엘 프리메로’ 로고가 함께 각인돼 있고, 실제 레인지로버 실내 장식에 쓰이는 6개월 미만의 송아지 가죽으로 된 시곗줄을 고를 수 있다.

제니스 크로노마스터 엘 프리메로 레인지로버 벨라 스페셜 에디션은 올해 말에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약 1,20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4년에 현대적으로 복원된 재규어 라이트웨이트 E-타입(위)과 이를 기념해 특별히 제작한 브레몽 MK 크로노그래프(아래)
지난 2014년에 현대적으로 복원된 재규어 라이트웨이트 E-타입(위)과 이를 기념해 특별히 제작한 브레몽 MK 크로노그래프(아래)

재규어와 영국의 유명 시계 브랜드 브레몽(Bremont)은 지난 2014년에 라이트웨이트 E-타입을 기념해 특별히 만들었던 MK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지속해서 제작해 판매하기로 했다고 지난 2월 말에 밝혔다.

1960년대에 나온 E-타입은 매끄러운 곡선이 특징인 전설적인 모델로,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는 E-타입을 가리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라는 헌정사를 남겼다.

그중 알루미늄 등의 경량 소재로 만든 라이트웨이트 E- 타입이 지난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클래식카 경진대회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Concours d'Elegance)’에서 공개됐다.

재규어는 라이트웨이트 E-타입을 애초 18대만 만들기로 하고 1963년부터 2014년까지 12대만 생산했다가, 2014년 6대를 더 만들면서 원래 생산 목표를 모두 채웠다.

이때 이를 기념하기 위해 브레몽과 함께 차 고유 번호가 새겨진 특별한 시계 6점을 만들어 라이트웨이트 E-타입 구매 고객에게 증정했다.

이 시계엔 재규어의 DNA가 그대로 담겨 있는데, 다이얼 아래엔 재규어의 헤리티지 로고가 새겨져 있다.

서브 다이얼은 라이트웨이트 E-타입의 계기반을 연상시키고, 시간을 조절하는 크라운은 타이어의 트레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현재 브레몽은 총 4개 디자인의 ‘재규어 라이트웨이트 E-타입’ 스페셜 에디션을 판매 중이다.

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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