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삭감 경로잔치 보조금, 예결위 부활 논란
○…경북 포항시의회가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경로잔치 ‘할매할배의 날’ 행사비 지원금이 보경사 행사지원비로 드러나 시끌.
최근 열린 포항시의회 추경예산 심의 과정에서 소관 상임위원회인 복지환경위원회가 보경사 경로잔치행사비 2,000만 원을 삭감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활시키자 “상임위가 이유가 있어 삭감한 것을 예결위가 부활시킨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잡음.
금액이 크지 않고, ‘좋은 일’에 쓰기 위한 예산 편성을 둘러싸고 의회가 시끄러운 것은 보경사가 해마다 포항시로부터 십수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고도 내연산 등산객에게 문화재관람료 명목으로 ‘통행세’를 징수하는데 대한 반감 때문으로, 지역사회에선 “또 보경사 예산이냐”는 뒷말이 무성.
포항시의원 A씨는 “해당 상임위가 삭감한 사업비를 의회 예결특위에서 복구시킨 것도 문제지만 얼마 전 보경사가 문화재관람료에 주차료 징수까지 나서 말이 많은데 경로잔치 사업비까지 행정기관이 지원하면 다른 종교기관에서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판.
경주시의회, 예산안 관련 의원끼리 공방전
○…경주시의회 정현주(더민주 비례대표) 의원이 최근 추경 심의 과정에서 박승직 시의회의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자 박 의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는 등 난타전.
정 의원은 “추가경정안심사과정에서 삭감하기로 의견이 모아진 ‘하이코’ 증축을 위한 입지규제 최소구역지정계획 수립 예산 3억 원이 막판에 상임위에서 살아났다”며 “이는 의장단 입김에 의한 상임위의 무력화이자 월권, 의원 역할 침해”라고 맹비난.
이에 대해 박 의장은 “관련 상임위원장과 만나거나 통화 조차한 사실이 없었고, 정 의원이 주장은 사실무근으로 억울한 마음도 들지만, 의회 내분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기에 맞대응을 자제하겠다”며 확전은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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