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경부선 용산-대전 구간에 새마을호급 열차인 ‘ITX-청춘’을 다음달 1일부터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ITX-청춘 열차는 현재 경춘천 용산-춘천역 사이에서만 운행하고 있으며, 8량의 차량 중 2량은 2층으로 이뤄졌다.
운행은 주중 기준 하루 12회(편도 6회)이며 용산역에서 대전역까지 평균 운행시간은 1시간 55분이다. 이 열차는 새마을호에 준해 노량진, 신도림, 수원, 평택, 천안, 조치원역에 정차한다.
특히 일반열차로는 처음으로 광역전철 환승역인 신도림역(1ㆍ2호선)과 노량진역(1ㆍ9호선)에 정차해 열차를 이용한 출ㆍ퇴근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운임은 새마을호와 동일하게 책정되어 용산-천안 9,000원, 용산-대전 1만5,700원이다.
코레일은 그 동안 용산-대전 구간은 일반 열차 이용객이 가장 많은 구간으로, 좌석이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부선에 ITX-청춘 열차가 운행하게 되면 일반열차 총 공급좌석 수가 11만544석에서 11만4,660석으로 늘게 돼 열차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 강남권 주민이 경부선 열차를 탈 때 영등포역이나 용산, 서울역으로 직접 가지 않고 2호선과 9호선을 이용해 신도림역이나 노량진역에서 바로 열차를 탈 수 있다.
코레일은 봄 여행주간(4월29~5월14일)과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기간(5월3~7일)에 맞춰 경부선 ITX-청춘이 운행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안전한 운행을 위해 승무원 교육과 고객 환승 편의시설 정비, 안내표지 개선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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