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는 구청 맞은 편에서 28년째 구둣방을 운영해온 김성자씨를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청 청사 1층에 마련된 ‘용꿈 꾸는 작은도서관’의 단골 고객인 김씨는 최근 2년간 400권이 넘는 책을 빌려 읽었다.
2014년 ‘책 읽고 나누는 도시, 관악’을 선포한 관악구는 도서관을 기반으로 독서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독서홍보대사를 위촉하고, 독서동아리 운영을 지원하면서 책 읽는 분위기를 퍼뜨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현재 관악구 내에서 등록돼 활동 중인 동서동아리는 300곳이 넘는다. 이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전체 독서동아리(1,006개)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김씨는 “독서홍보대사로 자격이 미흡하지만 관악구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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